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매산등 선교기지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현장워크숍을 개최한다.
순천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0일간 매산등 근대문화유산 일원에서 '2026 순천 매산등 국제건축도시현장워크숍'을 진행한다.
매산등은 1910년대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곳으로, 코잇가옥과 매산관을 비롯해 교회와 병원, 주거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보존된 근대 기독교 복합유산이다.
순천 매산등 안력산 의료문화센터. 박사라 기자
순천 매산등 프레스톤 선교관. 박사라 기자 이번 워크숍은 매산등 선교기지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한국·인도·프랑스 등 3개국 청년과 지역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근대문화유산인 코잇가옥에 머물며 매산등의 장소성을 체험하고, 사운드스케이프와 드로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기록한다.
또 현장 조사와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매산등의 보존·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기록물을 제작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앞서 이달 지역 활동가들과 주민참여 가치공유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민들의 기억과 관련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를 이번 워크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는 26일 한국 선교기지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를 열고 선교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국유네스코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추진해 매산등을 국제적인 유산 활용 교육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청년의 시선과 주민의 기억이 만나 매산등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이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