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설치한 '친환경농산물 구매알선센터'가 3개월만에 토마토와 멜론 등 2억 6천만 원 상당을 알선 판매하는 등 소비처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의 고충 해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구매알선센터는 9월 30일까지 4개월간 나주에 있는 호남권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에서 시범·운영되고 있으며 이용 대상은 과수, 채소 등 36개 인증품목 재배 농가다.
이용 대상은 ▲계약을 하지 않아 판로가 없는 농가 ▲납품처 사정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긴 농가 ▲신규 구매를 희망하는 유통업체가 발생한 경우 등이며 지난 8월까지 3개월간 30여 농가가 생산한 토마토, 대파 등 6개 품목 25톤, 2억 6천만 원 상당을 수도권 학교급식 등을 통해 알선하고 판매했다.
나주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올해 계약재배 물량 중 일부를 납품할 수 없게 됐는데, 신문을 통해 알선센터를 알게 돼 5천만 원 상당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판매했다"고 말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농업인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운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10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구매 알선센터에도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활용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