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반영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2026년도 정부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전라남도 예산이 9조 4천188억 원을 반영됐다.
이는 올해보다 5천260억 원(6%)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로 전남의 현안사업과 미래성장 동력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주권 정부 기조에 부합하는 전략과 시군·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업을 통해 노력한 결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제 전남은 '국비 9조 원 시대'를 넘어 '10조 원 시대'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고 있고,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분야별 예산 확보 사업은 SOC 분야의 경우 ▲광주 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1천632억 원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기본 계획수립비 5억 원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 1천672억 원 등이다.
준공기한이 다가오는 ▲강진~광주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공사비 전액 1천336억 원 ▲강진~완도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기본계획 및 설계비 80억 원 ▲여수 화태~백야 도로 공사비 1천95억 원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 공사비 917억 원을 확보했으며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520억 원, 국제공항 수준의 항행안전시설 및 활주로 구축을 위한 ▲무안·여수공항 시설개선 공사비 96억 원도 반영됐다.
차세대 재생에너지 신산업 예산 분야는 ▲AI 분산형 전력망 신산업 육성 사업비 1천196억 원 ▲K-Grid 인재·창업 밸리 조성 195억 원 ▲마이크로 그리드 분산에너지 실증 지원 180억 원 ▲고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50억 원 ▲해상풍력용 부품 시험센터 구축 20억 원이 반영됐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국가 농산업 AI플랫폼 사업비 200억 원 ▲산림버섯 임산물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 실시설계비 4억 원 ▲마른김 거래소 플랫폼 장비 구축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첨단 연구개발(R&D)과 전략산업 분야는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생산 제조 기반 구축비 22억 원 ▲데이터센터 탄소중립을 위한 열관리 기술개발비 16억 원 ▲해양배터리 데이터 허브 플랫폼 기술개발비 20억 원 ▲미래 이차전지 원료·소재 실증 플랫폼 기반구축 23억 원 ▲차세대 융합 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비 40억 원이 반영됐다.
기업하기 좋은 전남, 산업인프라 확충 분야는 ▲화순군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 사업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 32억 원 ▲나주에너지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 시설비 2억 원 ▲여수국가산단 확장단지 진입도로 건설 시설비 1억 원 ▲스케일업 실증센터 구축 실시설계비 5억 원 ▲광양4단계 공업용수 공급 2억 원 ▲지역산업위기대응 지원사업비 179억 원 ▲공중합체 기술개발 55억 원 ▲CO2 전처리 액화 벙커링 실증 기술개발 40억 원 ▲선상용 CO2 포집 기술개발 및 실증 55억 원을 확보했다.
'글로벌 매력도시 전남' 발돋움에 필요한 분야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설계비 35억 원 ▲K-디즈니 애니·웹툰 인재양성 거점기관 조성 3억 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663억 원, 신규사업으로 ▲영광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 10억 원 ▲담양 담 관광스테이 확충 5억 원 ▲장성 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4억 원이 포함됐다.
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남 건설 및 도민 편의 증진 분야는 ▲자연재해 위험지역 15개소 37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8개소 34억 원 ▲풍수해 생활권 정비 9개소 42억 원 ▲급경사지 정비 18개소 22억 원 ▲고흥 순환형 매립시설 정비 7억 원 등이 반영됐다.
전남도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회 심사과정에서 ▲광주송정~목포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998억 원 증액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50억 원 증액 ▲압해~화원/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 988억 원 증액을 반영하는 등 3천 억 원이상 증액을 통해 2026년 국비 9조 7천 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전남의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최대한 많은 예산을 반영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