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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개통 전남 남해선 두고 논란…운행횟수.무인역.노후디젤차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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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와 보성을 잇는 전남 남해선. 전라남도 제공 목포와 보성을 잇는 전남 남해선.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 남해선(목포~보성 구간) 정식 개통에 앞서 10일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철도 유관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시승 열차에 탑승해 실제 운행 상황을 사전 점검했다.
 
전남남해선은 목포 임성에서 보성까지 총연장 82.5㎞ 구간으로, 첫 삽을 뜬 이후 무려 20년 이상 걸린 대규모 국가사업이며 총사업비는 1조 6천459억 원에 달한다.

전남 남해선이 개통되면 기존에 광주를 경유해 2시간 16분이 소요됐던 목포~보성 구간 이동 시간이 1시간 3분으로 대폭 단축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전남 서남권의 영암, 해남, 강진, 장흥과 인근 완도, 진도 등 도서·내륙 지역 주민도 철도를 이용해 서울·부산 등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수단 다양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이번 시승 점검결과를 토대로 ▲열차 운행 횟수 증편 ▲신설역 유인화 운영 ▲역사 내 안내체계 정비 등을 국토부 등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왼쪽)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이 10일 전남 남해선을 시승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왼쪽)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이 10일 전남 남해선을 시승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지사는 "전남남해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전남의 균형발전과 남해안 관광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철도 정차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자원과 산업단지를 연계할 교통망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남해선은 오는 8월 말까지 종합시험운전을 마친 후 보완사항을 개선해 9월 말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장흥1)이 대표 발의한 '목포보성선 졸속 개통 계획안 철회와 정상 운영 촉구 건의안'이 1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형대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총 사업비 1조6,353억 원이 투입된 국가철도사업이지만, 현재 계획된 열차 운행은 평일 기준 하루 4회에 불과하고, 신설 역사 중 5곳이 무인역으로 운영되는 것은 물론 전기철도 구간에 노후 디젤기관차를 투입하는 계획이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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