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잔류농약 검사 시료체취.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안양준)은 골프장과 그 인근지역 생태계 환경피해 예방을 위해 2025년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를 실시한다.
골프장의 농약잔류량 검사는 물환경보전법 및 환경부 고시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조사 및 농약잔류량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건기(4~6월), 우기(7~9월)를 구분해 각 1회씩 총 2회 불시에 이뤄진다.
전라남도는 이번 검사에서 도내 16개 시군 4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토양, 수질 등 총 832개의 시료를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 시료는 골프장 내 토양(그린·페어웨이)과 수질(유출구·연못)에 대해 골프장 규모에 따라 오염의 개연성이 높은 홀을 대표 지점으로 선정하고 채취해 티플루자마이드(Thifluzamide), 테부코나졸(Tebuconazole) 등 대상 농약 25종의 잔류량을 분석한다.
지난해엔 골프장 시료 826건 중 644건에서 11종의 사용 가능 농약 성분이 미량 검출됐으며 지난 2023년에 비해 골프장 개소수와 검사건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출률은 79.6%에서 78%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지난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골프장 농약 사용 실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농약의 안전사용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검사해 주변 환경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