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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제2회 추경안 1조 1924억 원 편성…주요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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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교통·소상공인 지원 확대에 중점

정인화 광양시장이 7일 제337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정인화 광양시장이 7일 제337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전남 광양시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7일 열린 제337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책무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이번 추경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제출된 추경안은 총 1조 1,924억 원 규모로, 제1회 추경보다 487억 원이 증액됐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513억 원이 늘어난 1조 128억 원, 특별회계는 26억 원이 줄어든 1,796억 원으로 조정됐다.

세입 항목에는 지방세 100억 원, 지방교부세 43억 원, 국·도비 보조금 171억 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143억 원 등 총 513억 원이 증액됐으며, 전액 일반회계 세출에 반영됐다. 분야별 증액 규모는 사회복지 128억 원, 보건 35억 원, 농림해양수산 89억 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97억 원, 교통·물류 95억 원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중앙근린공원 통합주차장 조성공사 18억 원 ▲교통카드 할인액 지원 18억 원 ▲옥곡신금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이주단지 조성 6억 원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이자 지원 5억 원 ▲광양항 배후도로 확포장공사 4억 원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인력양성 3억 원 ▲목성중앙로 회전교차로 설치 2억 원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 1억 원 등이 포함됐다.

정인화 시장은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세입 감소와 고정지출 증가, 복지 수요 확대 등 복합적인 재정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광양시 또한 예외는 아니다"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책무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편성한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추경안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항목은 예비비다. 광양시는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목적예비비 15억 원을 포함해 총 56억 원의 예비비를 감액했다. 이는 지난 추경보다 약 46%나 줄어든 수치다.

예산총칙에 따라 일반회계 예비비는 전체 예산의 1%인 43억 원으로 정해졌고, 그 과정에서 재해·재난 목적예비비는 15억 원이 줄었으며, 내부에 따로 남겨두던 유보금 40억 원은 전액 삭감됐다.

일반예비비는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한 소요뿐만 아니라, 목적예비비가 소진됐을 경우 재해·재난 대응의 재원으로도 활용된다.

이에 따라 예비비 축소에 대한 시의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의회는 추후 심사 과정에서 예비비 감액의 타당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안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비·종합심사를 거쳐,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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