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이 낚시어선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봄 행락철을 맞아 유도선과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총 76일간 '다중이용선박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중 4월 20일까지는 홍보 및 계도를 중심으로, 이후에는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낚시어선 사고는 최근 3년간 봄철에만 19건 발생했으며 대부분 원인이 어선업자의 정비 불량(69%)과 운항 부주의(31%)라는 게 여수해경의 설명이다.
여수해경은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과승 △음주 운항 △영업구역 위반 △위치발신장치 미작동 △승객 신분 미확인 등 주요 5대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유도선의 경우 본격 운항에 앞서 선박 설비와 인명 구조장비 상태 등을 점검해 사전 위험 요소를 제거한다.
특히 선령 20년 이상, 승선정원 200인 이상 등 고위험 유도선에 대해서는 여수시와 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기동점검단을 구성해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다중이용선박 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점검과 단속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