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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수섬박람회 행사 확대' 김영록 전남지사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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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가능성과 함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연일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김 지사의 각별한 '전남 동부권 챙기기'를 둘러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콘퍼런스홀에서 섬박람회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예산 확보와 기반공사 추진 현황, 전시 콘텐츠 등에 대한 위원회 보고를 진행했다.

당초 조직위 이사회 정례회 수준에서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로 꾸려질 예정이었지만 행사 1주일 전 전라남도의 요청으로 관련 기관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박람회 추진 현황과 주요 행사 계획, 10대 핵심 콘텐츠 세부 추진 방안 보고 등 행사 자체는 별탈 없이 이뤄졌다.

다만, 도지사 참석 등 행사 규모가 갑작스레 확대된 것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김 지사가 12.3내란사태 이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대통령, 국무총리, 여권을 향해 연일 작심 발언을 쏟아냄과 동시에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권을 향한 발걸음 횟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혼란한 정국 속 정치적 경우의 수를 늘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으로, 정치적 발언을 통해 조기 대선이나 정권교체 시 '호남 주자론' 또는 '호남 총리론'에 힘을 싣는 한편, 또 다른 선택지로 2026년 도지사 3선 카드까지 염두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된다.

사실상 이번 섬박람회 보고회는 선거를 위한 정치적 계산의 결과값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쏠리는 이유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보고회는 잘 치렀지만 여수시 안팎에서는 행사 확대를 두고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다"며 "김 지사의 최근 행보는 여러 정무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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