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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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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남지역 13명 발생, 남성 80대가 집 주변에서 발생 절반이상 차지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지역 응급의료기관 45개소를 통해 한랭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한랭질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예방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등 낮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며 고령층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전남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수칙 안내와 건강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어린이와 어르신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며, 심뇌혈관·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한랭질환 예방수칙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한랭질환 예방수칙은 ▲외출 전 날씨 정보를 확인해 한파 시 야외활동 자제 ▲외출 시 얇은 옷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착용 ▲평소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및 영양분 섭취 ▲실내 적정 온도 및 습도 유지 등이다.
 
지난해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전남지역 한랭 질환자는 총 13명(전국 400명)으로, 주로 아침 6시에서 9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7명(53.8%), 장소별로는 집 주변이 7명(53.8%)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9명으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급작스러운 한파는 동상, 저체온증 외에도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 따뜻한 옷과 목도리·장갑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고, 한랭질환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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