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청 청사 전경.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시가 2024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6.3%인 987억 원 줄어든 1조4577억 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여수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올해 1조3979억 원보다 614억 원이 줄어든 1조3365억 원, 특별회계는 1585억 원 보다 373억 원 감소한 1212억 원이다.
이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자산시장 둔화 등에 따른 지방교부세 및 지방세 수입 감소 등 세입 여건 악화가 전망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긴축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그간 여수시는 내년도 예산의 효율적 편성을 위해 2024년도 재정 여건을 고려하는 한편, 부서별 사업 우선순위를 검토해 시설비는 연내 집행 가능한 금액 우선 편성, 경상경비 절감과 신규사업 유보, 지방보조금 심의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내년도는 지역 현안사업인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와 민선8기 역점사업, 2024년도 마무리 사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으며, 시급한 현안을 비롯한 시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민중심 정주여건 개선사업과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충 보호,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시민 체감 예산은 적극 편성해 시민생활 안정에도 힘쓸 방침이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국·도비 보조사업 5005억 원, 시비사업 8360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전년 대비 3%가 증가한 사회복지 예산이 5004억 원(37.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통 및 물류 1139억 원(8.5%), 농림해양수산 1067억 원(8.0%) 순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준비를 위해 재단법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출연금 13억 원, 개도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조성 79억 원, 365섬 이색 포토존 개설사업 4억 원, 화정면 개도 테마공원 자원개발사업 8억 원 ▲ 섬박람회 캐릭터 다섬이 조형물 설치 2억 원 등이다.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여순사건 홍보관 건립 3억 원, 여수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25억 원, 여수시 전역 공공와이파이 구축 8억 원, 생각키움 체험놀이터 조성(웅천, 돌산) 48억 원, 여수오천 일반산단 재생사업 15억 원, 어르신 무료버스 교통비 지원 14억 원 등을 반영했다.
정기명 여수시장는 "2024년도 예산안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경기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중점적으로 편성했다"며 "시의회와 지속적인 협치를 통해 본예산이 확정되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 예산안은 오는 12월 5일부터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2월 18일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