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 소형 선박. 전남도 제공전라남도는 "여수산단과 율촌산단 등이 '소형 어선 규제 자유 특구'에 지정되면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기존 섬유강화 플라스틱 어선을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어선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전남테크노파크 등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여수산단 등에서 어선을 제작하면 해안에서 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소형 어선에 대한 규제 자유 특구 지정은 전국 소형 어선 조선소의 55%가 전남에 집적해 있는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남에 있는 10톤 미만 등록 어선이 전국 43%를 차지하고 고밀도 폴리에틸렌 전국 생산량의 61%를 여수산단 롯데케미칼 등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센터 등 연구기관이 집적화된 점도 유리한 요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친환경 어선으로 가는 촉진제가 될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전남이 세계적으로 친환경 조선산업을 선도하도록 관련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