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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부영 세상' 아파트 4세대 중 1세대 부영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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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38년 간 1만8천여 세대 아파트 건설
정작 사회적 배려 편의시설 설치는 '소극적'
민덕희 여수시의원 "여수에 사회적 책무 다해야"

전남 여수 여서동 부영6차 아파트 입구가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없이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다. 민덕희 여수시의원 제공전남 여수 여서동 부영6차 아파트 입구가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없이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다. 민덕희 여수시의원 제공전남 여수시의 공동주택 4세대 중 1세대가 부영그룹에서 건설한 아파트라는 통계가 나왔다.
 
그러나 정작 부영그룹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에 소극적이란 지적이다.
 
21일 전남 여수시 등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지난 1985년 5월 문수 부영1차 150세대를 시작으로 38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수시에 23개 단지 1만 7986세대의 공공임대 아파트를 건설했다.
 
이는 여수시 전체 공동주택 169개 단지 7만 6073세대의 23.6%를 차지하는 수치로, 공동주택 4세대 중 1세대 꼴로 부영그룹 아파트인 셈이다.
 
특히 인근 지역인 순천시 7600세대의 2.4배, 광양시 2398세대의 7.5배에 달한다.
 
이처럼 부영그룹은 여수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고도 여서동 부영 6차와 7차 아파트에 어떠한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

현재 6차와 7차에는 65세 이상 노약자수가 832명, 장애인수는 269명에 달한다.
 
부영그룹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에 소극적인 것은 여서동 부영 6차와 7차가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 이전인 1991년과 1992년에 건축되어 법적인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민덕희 여수시의원이 여수시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덕희 의원 제공민덕희 여수시의원이 여수시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덕희 의원 제공이에 따라 부영그룹이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여수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민덕희 여수시의원은 "부영그룹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룹의 경영철학을 '세발자전거론'이라고 밝혔다"면서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경사로,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적극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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