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별량 야산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가 저수지에서 물을 나르고 있다. 순천시 제공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15ha를 태우고 발생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19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순천 별량면 금치리 야산 산불의 주불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9시 20분 산불이 발생한지 12시간여 만이다.
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산림 15ha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불 대응을 위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59명도 오전 8시쯤 모두 귀가했다.
산림당국은 당초 밤 늦은 시간 산불이 발생하고 거센 바람으로 무섭게 불이 확산하자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이날 오전 0시 '산불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산불 현장에서 상황판을 보며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특히 노관규 순천시장이 밤샘 진화를 지휘하고 진화장비 20대와 758명 지상 진화인력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 뒤 새벽에 동이 트자마자 헬기 16대를 투입해 12시간만에 신속하게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 순천에는 이틀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바람은 초속 2~3m로 불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인근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남 순천 별량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주변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순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