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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여순사건 피해 접수, 지리산 인접한 산동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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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구례에서 열린 여순사건 피해 신고 설명회. 구례군지난 4월 구례에서 열린 여순사건 피해 신고 설명회. 구례군전국적으로 여순사건 피해 접수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구례에서는 지리산과 인접한 마을에서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례군이 지난 1월부터 여순사건 피해 신고를 받은 결과 현재까지 246건이 접수됐다.

올 3월까지만 해도 60여 건에 그쳤지만 구례군과 유족회 등 민관이 함께 지역 설명회를 개최하고 호소문을 발송하는 등 신고 접수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산동면이 70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간전면과 토지면 등 주로 지리산을 끼고 있는 마을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규종 여순사건 구례 유족회장은 "지리산이 있는 지역 특성상 낮에는 군경이, 밤에는 산사람 이른바 빨치산이 활동하면서 지리산에 가까운 주민들이 많이 희생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순사건이 이미 70여 년이 지난데다 유족마저 고인이 된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피해 접수에 어려움이 우려된다.

구례군 관계자는 "직계비속인 자녀와 손자 또는 형제자매나 조카들도 대리 접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2008년 진실화해위원회에서는 구례지역 여순사건 희생자가 165명으로 확인됐지만 현재 240여 명이 접수함에 따라 당시 희생자 통계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동아대학교 조사 결과, 구례 여순사건 희생자는 2천 명이 넘는다는 추정치가 있어 이후에도 많은 피해 접수가 이뤄져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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