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정현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9일 전남CBS라디오 '시사의 창'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밝혔다. 진혜진 작가"김대중 이래로 제대로 대통령감 없었던 호남, 전남지사가 된다면 보수정당 최초의 호남 대안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9일 전남CBS라디오 '시사의 창' 인터뷰에서 "전남지사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보수정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순천에서 금배지를 달았던 것처럼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청와대 정무, 홍보수석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국정 전체를 관장한 것은 물론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내며 큰 정당·조직도 이끌어봤다"며 "보수정당임에도 호남에서 혼자 힘으로 이렇게까지 컸는데 지금껏 키운 역량을 고향과 전남 도민을 위해 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정치적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권 도전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 후보는 "솔직히 말하면 순천에서 두 번 당선되고 당대표까지 했을 때는 올해쯤 대권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그 길을 가지 못하고 지난 5년을 자숙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호남 대안론이 되고 싶다.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등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 출신 대선 후보가 전무하다"며 "거꾸로 보수당에서 호남 출신 대선 후보가 나온다면 호남과 경상도 모두에게 지지받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지사가 된다면 (이후 대선에서의) 호남 대안론에 대한 요구도 거절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당선인에게 당선 전부터 국민통합에 힘써줄 것을 당부해 왔다"며 "시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호남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하고 호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호남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