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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읽기]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4파전…결선 돌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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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전남노컷의 '판읽기'는 전남CBS 기자들의 전남동부 지역의 이슈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가감 없이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이슈파이팅이 강한 언론, 깊이 있는 해설과 대안을 제시하는 지역 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화수·권오봉·전창곤·정기명 4자 경선 확정
주철현·김회재 현역 의원 간 '대리전' 전망도
결선 투표 돌발 변수에 후보간 신경전 치열

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강화수 예비후보 제공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강화수 예비후보 제공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여수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습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천관리위원회는 19일 경선 후보자 1차 심사결과를 통해 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오봉 현 여수시장,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정기명 변호사 등 4명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김유화 시의원, 김현철 전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 성해석 전 여수시의회 의장, 박기성 전 성균관대 겸임교수 등 5명은 공천배제(컷오프) 됐습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번 1차 심사결과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여수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이번 심사에 반영됐습니다.
 
컷오프를 면한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대시민 메시지를 내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권오봉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출근길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오봉 예비후보 제공권오봉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출근길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오봉 예비후보 제공여수 최초 재선 시장에 도전하는 권오봉 예비후보는 "경선방식의 아쉬움이 남지만 공관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권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3자 이상이 참여하는 경선이면 공천권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초 예상했던 2인 내지 3인 경선이 아닌 4인 경선에 결선투표까지 가는 방식으로 정해지자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권 예비후보가 이번 경선방식에 아쉬움을 표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4년 전 위대한 집단지성으로 여수시민의 승리를 이끈 여수의 힘을 다시 보여줄 때"라며 "결선까지 압도적인 지지로 권오봉을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며 경선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정기명 변호사가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정기명 변호사가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여수시 고문 변호사 출신 정기명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냈습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1차 컷오프에서 4명의 후보가 선정된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아마 공관위 심의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며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도심 주민들을 더 만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원도심 지역 주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지지가 취약한 원도심 지역에 공을 들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여수 토박이 변호사로 불리는 정 예비후보는 "여수에서 오래 살았기에 시민들이 그 진정성을 알아주시리라 확신하며 더 열심히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현 여수시의회 의장인 전창곤 예비후보는 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20년 간 지역 정치에 몸담으며 맨발로 시민 한 분 한 분을 뵀던 절박했던 기억부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여수 구석구석을 돌던 기억을 떠올리며 경선 후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초심으로 최선을 다해 시민만 보고 뛰겠다"며 "새로운 여수를 만들겠다는 꿈,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 시민우선 정책과 시민중심 행정으로 시민이 대접받는 행복특별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전창곤 여수시의장이 여수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전창곤 여수시의장이 여수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강화수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냈습니다.
 
강 예비후보는 "시민 여러분 덕분에 큰 산을 하나 넘었다"며 "이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한 경선이라는 더 큰 산을 앞두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들 중에서 만 49세의 가장 젊은 후보지만 정치 경력에 있어서는 민주당 중앙정치 23년으로 중앙 인맥을 가지고 있어 여수시에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여수의 20년 후, 30년 후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면서 청와대와 중앙 정치권에서 쌓은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는 여수시장 후보의 경우 4인이 참여하는 1차 경선을 실시한 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각각 50%씩 반영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1위를 한 후보자가 얻은 득표가 50% 미만일 경우 1위와 2위를 놓고 2차 경선을 진행한다는 겁니다.
 
여수는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뉘어 있습니다. 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후보 4명 중 누구는 여수갑 주철현 의원, 누구는 여수을 김회재 의원의 지지를 받는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순천에 인구를 역전당한 여수는 2년 뒤 총선에서 선거구가 하나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여수시장 선거가 두 의원 간의 대리전으로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명의 후보가 50%를 넘은 여론조사는 없었습니다.
 
후보가 4명으로 줄더라도 현재 추세로는 한 후보가 과반을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2차 경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A 후보는 자신의 SNS 계정에 특정 지역구에 속한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또 모 후보는 자신의 아들이 병역을 기피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이 SNS 상에 나돌자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4명의 후보가 우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가운데 2차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후보들 간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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