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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인당 소득 1천871만원·· 전국 최하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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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사업소득 지속적 유출, 국세 비중 높은 탓

2019년 전남의 지역내총생산 현황. 한국은행 전남본부 제공 2019년 전남의 지역내총생산 현황. 한국은행 전남본부 제공 
전남의 경제성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1인당 소득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12일 발표한 GRDP(지역내 총생산)로 살펴본 지역경제의 특징 및 발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의 지난 2019년 GRDP는 전년 대비 2.4% 증가해 도 지역 평균(2.1%)을 웃돌았다.

이같은 전남의 GRDP 증가는 지난 2011~2018년에는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도지역 평균을 밑돌다가 2019년 들어 소폭 상회하면서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전남 지역내 총생산액은 76조8천억원으로 전국 GRDP의 1천924조원보다 현저히 낮았으며 특히 전남의 1인당 개인소득은 1천87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1천861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남의 근로·사업소득의 지속적인 유출이 발생하고, 정부소득 비중이 높아(전국 2위) 국세 등으로 인한 소득 유출이 큰 점이 개인소득을 낮춘 요인으로 꼽혔다.

전남 도내에서 지역별 격차는 더 컸는데 동부와 서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눈 1인당 GRDP는 동부권이 4천36만원으로 타 권역(광주근교 3천340만원, 서남(3천160만원), 중남부(2천330만원)과 비교해 1.3~1.9배 높았다.

전남 동부권의 1인당 GRDP가 높은 이유로는 여수산단, 광양제철 등 노동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장흥, 강진 등 중남부권은 제조업 비중이 낮은 농림어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1인당 GRDP가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시군 간 생산 격차 축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산지원과 유망 제조기업 유치, 노동 투입 확대 등 다각적인 정책 방안 발굴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전남은 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귀농지원 확대, 스마트팜 등 고효율 생산체계 구축을 통한 농촌경제 살리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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